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경영혁신]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지주사 앞당긴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25일 11:21

최종수정 : 2016년10월25일 11:21

신동빈 회장 “최대한 가까운 시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큰 틀의 계획을 밝혀왔을 뿐, 금융 계열사의 문제와 지분정리에 필요한 막대한 자본을 이유로 구체적 시기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다.

때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혁신안 발표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을 강하게 선언하면서 그룹의 지배구조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신 회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그룹 경영혁신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투명경영과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지주회사 전환 등을 발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검찰 수사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과 그룹 쇄신안 발표에 앞서 고래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중 가장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은 바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다.

신 회장은 “관련 법규와 정부 정책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그룹을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순환 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고 복잡한 구조를 정리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가 지주회사 전환을 언급한 것은 지난해 8월 ‘대국민 사과’ 이후 두 번째다.

다만 당시 신 회장은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이라며 “지주회사 전환에는 금융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고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정도다.

신 회장이 이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은 하루 빨리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검찰은 롯데그룹 오너들을 기소하면서 기업 경영에 걸친 총체적 비리가 만연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투명한 경영을 위해서는 지주회사 전환을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이 과정은 호텔롯데의 상장과 함께 진행될 전망이다.

신 회장은 이날 “호텔롯데의 상장(IPO)을 조속히 재추진하겠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공개해 주주구성을 다양화해 글로벌 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검찰의 수사로 인해 상장이 좌절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호텔롯데 상장이 재추진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호텔롯데가 상장 이후 투자부분을 분할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현재 호텔롯데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 L투자회사의 차익실현 과정에서 신 회장의 지분 매입 및 주식 교환도 유력한 시나리오다.

재계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지배구조를 투명화하면서 오너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시가총액 7조원이 넘는 롯데쇼핑의 지분 매입과 롯데쇼핑의 분할-합병 및 지주회사 요건에 맞는 지분 확보가 어떻게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수십년간 복잡한 지배구조를 유지해온 롯데그룹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신 회장은 “복잡한 지배구조와 권위적 의사결정구조로 인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적 기대를 만족시키는 많은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그동안 신격호 총괄회장을 보좌하면서 경영에 참여해 왔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이룩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그룹이 처한 상황과 국민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고민한 끝에 새로운 롯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려 한다”며 “앞으로 국민과 사회가 기업에 바라는 가치와 요구에 부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