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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이사회 첫 참석..책임경영 본격화(종합)

기사입력 : 2016년11월02일 17:26

최종수정 : 2016년11월02일 17:26

권오현 의장체제는 당분간 유지..사업·지배구조 재편은 본격 주도할 듯

[뉴스핌=황세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사회에 첫 참석했다. 재계의 관측과 달리 이사회 의장직은 맡지 않았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늘 오전 11시 서초 삼성타워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등기임원으로서 신고식을 치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임시 주총에서 이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 부회장은 등기임원 선임 소감을 밝히고 기존 이사진들과 상견례 했다. 또 지난 1일자로 완료된 프린팅솔루션사업 분할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사회 직후에는 서초사옥에서 이사회 멤버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최근 사회·정치 이슈, 갤럭시노트7 제품 이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은 맡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권오현 대표이사가 의장을 계속 맡기로 결정했다. 이사회 멤버수도 기존대로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9명으로 유지한다. 이 부회장이 들어온 대신 이상훈 CFO(사장)이 빠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대표이사가 아닌 이사도 의장이 될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또 지난달에는 공식 자료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재계는  오늘 이사회에서 이 부회장이 의장에 추대될 가능성을 점쳤으나 전망에 그쳤다.

다만, 이 부회장은 등기임원으로서 성장을 위한 신속한 투자,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재편, 기업문화 혁신 등을 주도할 전망이다.

등기임원은 책임 경영 의무가 있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비등기 이사로 경영권을 행사했으나 이제는 의사결정에 대한 대한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아울러 재계는 이 부회장이 당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지 않더라도 내년 3월 정기주총 등을 통해 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는 삼성 계열사의 추가 매각, 신사업 추진에 따른 국내외 M&A 대상 타진 등 이 부회장의 추가 사업재편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의 하나로 바이오를 선택했고 3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카 중심의 전장부품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이미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조이언트, AI 전문회사인 비브랩스 등을 인수했다.

재계는 아울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시나리오는 지주회사 설립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주회사와 합병하는 시나리오를 대안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 시나리오는 지난 9월 엘리엇이 삼성전자에 제안한 방안이기도 하다.

다만, 삼성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선결과제는 순환출자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는 금융사 보유가 금지되고 지주회사로 설립‧전환하기 위해서는 순환출자를 해소해야 한다. 

지주회사 전환 이후 2년의 유예기간이 부여된다. 시한이 지나도록 법위반을 해소하지 못하면 위반 금액의 최대 10% 과징금 처분은 물론 검찰 고발까지 당할 수 있다.

삼성은 2013년부터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했고 화학, 방산 등 비주력사업은 과감히 매각해 제조업 분야를 슬림화지만 여전히 7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배구조 개편 등 엘리엇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11월 중 방향성을 정해 시장에 공유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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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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