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270억원 적자…백화점, 저마진 상품군 많이 팔리며 영업익 2%↓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7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1% 감소했다. 롯데마트의 부진 등의 효과가 반영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같은기간 롯데쇼핑의 총 매출은 7조8710억원으로 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80억원으로 203.8% 늘어났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부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조97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식품과 생활가전 등 저마진 상품군이 늘어나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온라인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급수수료가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해외사업의 영업적자가 지난해 27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다소 개선된 것은 고무적이라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할인점(롯데마트)의 매출은 2조1840억원으로 전년대비 2.9% 감소했다. 국내사업 매출은 1조5680억원, 해외매출은 6160억원으로 각각 0.9%, 7.5% 감소했다.
아울러 2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국내 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대비 96.1% 줄었으며 해외 영업손실은 290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옥시사태와 치약 등 화학제품 관련 이슈로 인한 생활용품 상품군의 부진이 원인"이라며 "매출 부진 및 판매관리비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점포수가 696개 늘어난데다 도시락 등 HMR 상품과 PB상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5.6% 증가한 9940억원의 매출을 올렸따.
아울러 PB제품과 푸드상품 등 상품이익률이 증가하고 부진한 점포를 폐점한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도 48.5% 늘어난 2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이마트 사업부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점포수가 11개 늘어나고 백색가전·생활가전의 매출이 양호해 지난해보다 5.5% 증가한 1조1220억원을 기록했다.
고마진 상품군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18.2% 늘어난 660억원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