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뒤 검찰에 들어갔다.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며, 지난 7월 처가와 넥슨 간 부동산 거래 의혹이 불거진 지 넉달 만이다.
가족 회사인 '정강'의 자금 횡령·배임, 의경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우병우 전 수석은 가족 회사인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아내가 경기도 화성 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여기에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 밖에도 민정수석 재직 당시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49)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조사와 관련,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