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마지막회에서는 박주미와 정준호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사진=MBC '옥중화'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옥중화’ 박주미와 정준호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6일 방송된 MBC ‘옥중화’ 51회에서는 진세연(옥녀 역)이 외지부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옥녀는 윤원형(정준호)과 정난정(박주미)이 추포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소윤세력의 남아 있는 권력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태원(고수)은 “아닙니다. 두 사람은 이미 죽은 권력이 됐습니다. 다시 그들을 따를 자가 얼마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정난정과 윤원형은 옥녀와 명종(서하준)이 자신을 노린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정난정은 “이 모든 것은 모두 대감의 탓입니다. 대감의 우유부단함이 우리의 발목을 잡은 거예요! 대감은 무얼 하셨습니까?”라며 따지기 시작했다. 이에 윤원형은 “넌 가만히 있어! 그 입 닥치란 말이야!”라고 고함치며 두 사람의 분열을 예고했다.
같은 시각, 명종은 “옥녀야. 네가 없었다면 이번 일을 어찌 감당할 수 있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옥녀는 “전하의 진심통이 다시 도졌다고 들었습니다. 전하‥부디 오래 사셔야 하옵니다. 긴 세월, 소인이 전하를 도울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라며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민동주(김윤경)는 윤태원을 찾아가 “나으리께 거래를 제안하려고 왔습니다. 제가 은신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저와 제 서방님, 제 자식의 목숨을 보장해 주십시오. 그리고 제 재산을 지켜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정난정과 윤원형 은신처를 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윤태원은 민동주의 거래를 승낙했고, 그 길로 윤원형을 추포하러 갔다. 윤태원은 자신을 추포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하는 윤원형에 “아버지. 소자, 꼭 한 번 불러보고 싶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는 죗값을 받으셔야 합니다. 소자 용서하지 마십시오”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난정은 고신을 당하며 “윤태원 네 이놈. 내가 무슨 죄가 있다는 것이냐? 독살이라니, 난 모르는 일이다!”라며 발뺌했다. 하지만 증인으로 나타난 민동주는 안국동 마님 독살을 모두 정난정의 탓으로 돌렸다.
이후 옥녀는 전옥서를 찾아 “제가 전옥서에서 나고 자라면서 죄수들이 얼마나 많은 고초를 겪는지 알지 않습니까. 허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질 겁니다. 제가 상단에서 번 돈 모두 전옥서에서 쓸 수 있게 할 겁니다”라며 도움을 건넸다.
이어 옥녀는 박태수(전광렬)가 있던 옥을 찾아 추억에 젖었다. 반면 정난정은 충격으로 인해 정신을 놓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헛것을 보며 괴로워했다. 정난정은 “내가 왜 너 하나 죽이지 못했는지 한이 되는구나! 네 년 때문에 내 인생을 망쳤어!”라고 말하며 독약을 마시며 최후를 맞이했다.
이후 성지헌(최태준)은 정난정과 윤원형이 독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성지헌은 옥녀에게 “막상 죽어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속이 후련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옥녀 역시 “저도 제 가슴 속 한이 씻겨져 내려갈 거라 생각했는데, 왜 이리 허탈한지 모르겠습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로부터 1년 후, 전옥서 사람들과 상단 사람들 그리고 명종의 모습이 공개됐다. 옥녀는 윤태원과 외지부로 활동을 시작했고, 이를 본 성지헌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편 ‘옥중화’ 후속인 김재원, 박은빈, 이수경, 이태환 드이 출연하는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