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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D-day] 클린턴 '테크머니' 독차지

기사입력 : 2016년11월08일 10:41

최종수정 : 2016년11월08일 10:41

실리콘밸리 직원 기부액 97%, 클린턴에 쏠려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표심은 그 어느 때보다 민주당에 가장 많이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거대 기술 기업 직원들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기부금 액수가 트럼프보다 무려 60배나 많았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정치자금감시단체인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에 따르면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 유명 기술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클린턴에 대한 기부 자금 규모는 총 3000억달러를 기록해 5만달러를 기록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보다 60배 많았다고 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가 보도했다.

비율로 보면 거대 기술 기업 종사자들이 투척한 선거자금의 97%를 클린턴이 독차지했고 나머지 3%를 트럼프와 제 3당 후보인 개리 존슨과 질 스타인 후보가 나눠가졌다.

보통 실리콘밸리가 민주당에 우호적이긴 하지만 이 같은 쏠림 현상은 이례적이다. 과거 2012년과 2008년 대선 당시 민주당 측이 미국 통신, 전자 업계로부터 기부 받은 자금은 공화당보다 각각 3, 6배 많았다. 같은 기준으로 하면 현재 클린턴은 트럼프보다 55배 많다.

트럼프의 소수자, 여성, 이민자 등에 대한 차별적 발언들이 실리콘밸리의 표심을 클린턴으로 쏠리게 한 배경이다. 미국 기술기업 상당수가 이민자에 의해 설립됐을 뿐만 아니라 이들은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노동력을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예비선거 초기 때부터 멕시코에 장벽을 짓고 불법 이민자를 강제 추방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애플처럼 해외에 제조 공장을 두고 있는 다국적 기술 기업들에 제조 거점을 국내로 옮길 것을 주장하기도 해 기업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미국의 거대 유통기업 아마존에는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아마존 회장이자 워싱턴포스트 소유주인 제프 베조스에게는 워싱턴 포스트가 "정치 권력을 위한 도구"라며 공격하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클린턴은 캠프에 기술 책임자를 두는 등 '실리콘밸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클린턴은 지난 6월 말 미국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과학기술 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 역시 약속했다. 이를 골자로 클린턴 캠프는 '기술 혁신 이니셔티브(Initiative on Technology & Innovation)'을 발표했는데, 일각에선 이를 두고 '실리콘 밸리에 보내는 러브레터(a love letter to Silicon Valley)'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케일벤쳐파트너스의 케이트 미셸 파트너는 "클린턴에 대한 97%의 지지는 굉장히 놀라운 것"이라며 "클린턴의 산업 정책이 (기술 기업들에) 더 우호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술 업계의 클린턴 선택은 별로 고민할 거리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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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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