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9일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따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지수 회복에는 일정 기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고, 업종별로는 정유업종 등 석유나 석탄 관련주, 인프라 투자 관련주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 대표는 "트럼프가 이민정책 외에는 특색있는 공약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에, 각 분야에서 어떤 정책을 들고 나올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되는 것 같다"며 "참모진들이 구성되고 내놓는 정책을 확인할 때까지 빠른 시일내에 반등은 쉽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받는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코스피 지수의 경우 워낙 밸류에이션이 PBR 1배(2000포인트) 수준 아래에 있는 상황이라 1900대 초반까지 내려올 경우 저가매수 메리트는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