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인해 울산과 경남지역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올해 3분기 울산과 경남지역의 소매판매가 각각 2.0%, 1.1%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전국 16개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한 곳은 울산과 경남뿐이었다. 울산은 지난해 2분기(-0.2%) 이후 5분기 만, 경남은 2013년 2분기(-0.7%) 이후 13분기 만의 감소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울산은 개소세 인하 종료, 자동차 수출 감소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9월에 있었던 지진과 태풍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남은 조선업 구조조정에 개소세 인하 종료 그리고 8월 콜레라 발생 등을 원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외 제주(11.3%), 서울(5.0%), 인천(4.1%) 등은 대형마트, 슈퍼 및 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늘면서 소매판매가 증가했다.
2016년 3분기 시도별 소매판매 증감률(전년동기비, %). <자료=통계청> |
한편, 2016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6개 시·도 모두 증가했다.
제주(6.9%), 인천(6.1%), 서울(4.0%), 강원(4.0%) 등은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 도소매업 등에서 호조를 보여 증가율이 높았고, 울산(0.5%), 경북(1.6%), 전남(1.7%) 등은 전문·과학·기술,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부진해 증가율이 낮았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