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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한 MBC '듀엣가요제'에서 1위를 차지한 한동근과 최효인 <사진=MBC '듀엣가요제'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듀엣가요제' 한동근과 최효인이 853점을 획득하며 최고의 실력자임을 입증했다.
한동근과 최효인은 11일 오후 방송한 MBC '듀엣가요제'에서 '바람기억'을 소화해 2라운드 최종 1위를 지켰다.
이날 '듀엣가요제'에서 한동근과 최효인은 835점을 얻으며 2라운드 첫 무대를 장식한 허각과 서창훈 조합, 이들을 바로 끌어내린 손승연X성경모 조합 이후에 등장했다.
앞서 무대에 오른 손승연과 성경모는 해바라기의 명곡 '행복을 주는 사람'을 선곡했다. 국방색 옷으로 전투력(?)을 올린 손승연은 암투병으로 힘들었던 성경모의 과거를 힐링하는 의미에서 이 곡을 선택했다.
지금껏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했던 손승연과 성경모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맞춰 읊조리듯 '행복을 주는 사람'을 소화했다. 전개는 이전에 비해 덜 폭발적이었지만 두 사람의 화음은 언제보다 안정적이었다.
손승연X성경모의 무대를 지켜본 서창훈은 "정말 힐링이 됐다. 1위 자리가 아깝지 않은 곡"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성시경은 "저렇게 말하는 서창훈 씨만 봐도 저희가 힐링이 된다. 1위를 뺏겼는데 정말 얼굴이 환하다"고 말했다.
'듀엣가요제' 2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한동근과 최효인이 채웠다. 남다른 각오를 전하고 무대에 오른 한동근과 최효인은 명예졸업을 앞두고 눈을 지그시 감으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이날 한동근X최효인 듀엣이 택한 곡은 나얼의 고음이 돋보이는 '바람기억'이었다. 두 사람은 원곡의 엄청난 고음은 자제하면서도 둘만의 어울림을 강조한 새로운 '바람기억'을 선보였다. 한동근X최효인의 '바람기억'은 853점 획득에 성공하며 손승연X성경모를 꺾었다.
주목을 받던 조현아와 김은아는 노래방 여자선곡 끝판왕이라는 빅마마의 '체념'을 선곡했다. 그간 보여준 내공을 모두 끌어낸 조현아는 김은아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물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했다. 다만 아쉽게 두 사람은 836점 획득에 그쳐 1위 등극엔 실패했다.
이어진 '듀엣가요제' 무대에는 발라드 황제 규현과 이은석이 올라왔다. 규현은 나윤권의 '나였으면'을 선곡해 가을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규현과 이은석은 830점을 얻으며 역시 1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들에 이어 1위에 도전한 김조한X진성혁도 흥겨운 무대를 꾸몄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