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한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환상의 호흡으로 '금지된 사랑'을 선보이는 김경호(오른쪽)와 필리핀 예비엄마 경호사모 엘레인 <사진=SBS '판타스틱 듀오'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김경호와 엘레인 씨가 김윤아, 케이윌을 차례로 누르고 이문세가 지키는 '판타스틱 듀오' 왕좌에 도전했다.
20일 오후 방송한 SBS '판타스틱 듀오'는 왕좌를 지키는 이문세와 이에 도전하는 실력자 김경호, 김윤아, 케이윌의 무대가 연달아 펼쳐졌다.
이날 시즌1 파이널로 꾸며진 '판타스틱 듀오'에서 세 번째 무대에 오른 김경호와 엘레인 씨는 고음과 애절한 노랫말이 인상적인 '금지된 사랑'을 선곡, 모두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금지된 사랑'은 김경호의 2집 앨범 '나를 슬프게하는 사람들' 수록곡이다.
김경호는 경호사모 엘레인 씨와 시즌1 마지막 '판타스틱 듀오' 무대를 완전히 불태웠다. 두 사람은 소름돋는 고음과 깔끔한 화음, 풍부한 감정으로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임신 7개월차 필리핀 출신 예비엄마 엘레인은 엄청난 성량으로 이번에도 놀라운 무대를 보여줬다. 결국 김경호와 엘레인은 291점을 획득, '꽃이 핀다'로 282점을 얻은 케이윌 듀오를 꺾고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원일중 코스모스와 함께 '휘파람'을 선곡한 이문세 <사진=SBS '판타스틱 듀오' 캡처> |
왕좌를 지키기 위해 일어난 이문세도 만만치 않았다. 판타스틱 듀오 원일중 코스모스 윤희 양과 '휘파람'을 선곡한 이문세는 원곡이 가진 차분함을 유지하면서도 묵직한 내공을 바탕으로 한 무대를 객석에 선사했다.
이문세와 원일중 코스모스의 '휘파람'이 끝나자 패널과 관중들은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윤상은 "1987년 이문세 형의 '휘파람'을 처음부터 들었다"며 "'판타스틱 듀오' 파이널에 잘 어울리는 명곡"이라고 극찬했다.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이문세와 원일중 코스모스 윤희 양은 296점을 따냈다. 이로써 이문세와 원일중 코스모스 윤희 양은 지난 8대 판타스틱 듀오 왕좌를 수성함과 동시에 2승을 거두며 파이널의 대미를 장식했다.
SBS '판타스틱 듀오'는 20일 방송으로 시즌1을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