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한국거래소는 중국의 대표 상업은행중 하나인 중국은행 서울지점과 원·위안선물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은행 서울지점은 이날부터 기존의 3개 시장조성자인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 이베스트증권과 함께 원·위안선물시장에서 하루 중 일정 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시장조성 호가를 제시하게 된다.
시장조성 호가는 투자자가 언제든지 공정한 시장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시장조성자가 매수와 매도 양방향으로 제출하는 호가를 뜻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국은행은 위안화 조달능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저비용으로 현물과 선물을 연계한 시장조성이 가능하다"며 "원·위안선물의 거래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거래소는 중국은행 서울지점을 파생상품시장 결제은행으로 신규 지정됐다. 중국은행 서울지점은 파생상품시장의 결제대금을 수수하고, 거래증거금과 파생상품시장공동기금 등 결제이행 재원을 예치하게 된다.
파생상품시장 결제회원은 기존의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6개 은행과 중국은행 서울지점을 포함한 총 7개 은행 중 하나를 결제은행으로 지정이 가능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위안화에 특화된 중국계 은행의 참여로 원·위안선물의 거래활성화와 동시에 중국관련 다양한 금융상품개발이 촉진될 것"이라며 "아직 국내 통화 선물시장의 직접 참여를 유보하고 있는 국내외 은행들의 시장 참여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정창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황덕 중국은행 한국대표 <사진=한국거래소> |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