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수사 통해 추가기소 방침
[뉴스핌=우수연 기자] 해운대 엘시티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영복(66) 청안건설 회장을 1차 기소했다. 검찰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입건된 현기환(57)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곧 소환할 예정이다.
28일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회장을 1차 기소해 재판에 넘긴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허위 용역계약을 통해 군인공제회로부터 250억여원, 가족 명의로 빼낸 120억여원의 회삿돈 등 모두 570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일단 재판에 넘겨 보강수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날 경우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또한 검찰은 엘시티 사업 관련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현기환 전 정무수석의 혐의 입증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 전 수석은 이르면 오는 29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전 수석은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책임준공을 약속하며 엘시티 시공사로 참여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에 대해 알선수재 또는 알선수뢰 혐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삿돈 횡령 혐의로 11일 부산지검에 압송된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 이영복 회장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