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성상우 수습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기업분할에 따른 경영 효율 개선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업보고서를 통해 “현재중공업은 8개 사업부문을 거느린 거대 조직으로 의사결정지연 등 사업 경영효율을 저해하는 요인이 있었다”며 “금번 분할로 사업부문별 경영효율과 경쟁력 강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내년 수주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꼽았다. ▲노후선들의 폐선 증가 ▲선박공급량 감소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선가 상승 압력 등이 내년 이후 신조선 발주의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의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386억달러 수준이다. 유 원구원은 이와 관련 “수주잔량 감소로 인한 외형 축소와 수주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신조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가치 재평가(Re-rating)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분할된 사업부문별 기업가치 합산으로 산출된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는 18만원 수준”이라며 “조선업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목표배수(Target Multiple)를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준 0.5배를 적용하더라도 14만700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수습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