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비트, 페블 웨어러블 기술·IP 원해
[뉴스핌= 이홍규 기자] 웨어러블 기기 업체 핏비트(Fitbit)가 스마트워치 선구자 페블(Pebble)을 사들이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아직 협상이 완료되진 않았지만,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핏비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전문 기술과 지식 재산권(IP)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시장의 개척자로 불리는 페블은 애플 워치가 발표되기 2년 전에 스마트워치를 출시해 얼리 어답터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일반 대중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페블은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총 4000만달러를 끌어 모았고 지난 2013년에는 벤처캐피탈을 통해 1500만달러를 조달했다.
소식통은 핏비트가 낮은 금액으로 인수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블은 지난 6월 킥스타터를 통해 1280만달러를 추가 조달했음에도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핏비트의 주요 관심사는 페블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페블OS'다. 페블OS는 웨어러블 기기 중 가장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와도 호환이 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