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뷰티업계 직원 근속·연봉…아모레 '줄고' LG생건 '늘고'

기사입력 : 2016년12월02일 09:51

최종수정 : 2016년12월02일 09:51

아모레퍼시픽, 근속 연수 단축현상
급여액도 LG생건에 비해 증가폭 낮아

[뉴스핌=전지현 기자] 뷰티업계 맞수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직원들 근속 연수가 대조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경쟁사인 LG생활건강에 비해 전반적인 부서내 남녀 근속연수가 줄었다. 1인 평균연봉 역시 3년전보다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2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생산부서와 지원부서 남성 평균근속연수가 지난 2013년 3분기보다 각각 2.34년, 2.28년 줄어들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 사무직 및 지원부문 근속연수가 유독 짧다.

3분기 기준, 그룹 사무직여직원은 4.1년, 아모레퍼시픽 지원업무 담당여직원이 5.8년으로 5년 안팎의 근속연수를 보였다. 아울러 생산, 오설록 사업부문 외 대부분 직원이 속한 사업부문(화장품·마케팅 등) 근속연수가 10년 미만이었다.

반면, 뷰티업계 맞수로 꼽히는 LG생활건강은 일반사무직 여성직원들(0.53년)을 제외하면, 전부서 근속연수가 3년전보다 고르게 늘었다. 더군다나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부문과 공통(직속조직·공장·기술원·디자인 외) 여직원을 제외한 생활용품, 사업부문 남·여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모두 10년 이상이었다.

급여액도 맞수인 LG생활건강에 비해 증가폭이 낮았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그룹 소속 남성직원이 1.3년으로 수명이 단축된 대신 1인 평균급여가 1800만원 상승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부서는 3년새 급여증감폭이 500만원 이하였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은 최소 900만원에서 최대 2300만원까지 늘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은 샌드위치 데이에는 무조건 쉬는 등 복지제도가 높아졌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외부의 (이직권유)오퍼가 많다. 연말인사 이후 또 한차례 자리 이동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 출신 화장품 전문가들의 이직은 곳곳에서 눈에 띈다.

단적으로, 강학희 한국콜마 대표는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 한국콜마로 자리를 옮겨 연구개발분야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강 대표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과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 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로 자리를 옮긴 양창수 사장도 아모레퍼시픽 출신이다. 아모레퍼시픽에서 백화점 사업부장을 거쳐 에뛰드하우스 대표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최백규 현 소망화장품 대표이사와 김희선 KT&G 화장품사업실장 상무도 아모레퍼시픽 출신이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근속 연수와 평균급여 변화는 최근 몇년간 신입사원, 기간제 근로자(현장 판매사원 등) 등을 대거 보강했기 때문"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