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식은 내년 10월 장례식 이후 예정
[뉴스핌=오찬미 기자] "모든 태국 국민을 위해 선왕의 뜻을 이어가겠다."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마하 와치랄롱꼰(64) 왕세자가 국가입법부(NLA)의 폰펫치 위칫촐라차이 의장의 국왕추대 제의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새국왕 '라마10세'로 정식 즉위 <사진=뉴시스> |
그는 지난 10월 서거한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 라마 9세의 외동 아들이다.
이로써 와치랄롱꼰은 234년의 역사를 가진 짜크리 왕조의 10번째 왕, 라마 10세가 됐다.
태국은 입헌군주제 국가지만 왕실의 권위가 막강하다. 특히 푸미폰 전 국왕은 70년간 재위하며 국가의 중대사에 영향을 미쳤다.
푸미폰 전 국왕이 '모든 국민의 아버지'로 존경을 받았던 것과 달리, 새 국왕은 즉위 전 사생활 문제가 논란이 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대관식은 내년 10월로 예정된 푸미폰 국왕의 장례식이 끝난 뒤에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태국은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가 2년 넘게 집권하고 있으며 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측 세력 등이 재기를 노리고 있어 정치적 혼란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