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22.24 (+22.59, +0.71%)
선전성분지수 10855.72 (+75.95, +0.70%)
창업판지수 2134.99 (+12.73, +0.60%)
[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 증시가 선강퉁(深港通∙ 선전증시와 홍콩증시간의 교차거래) 시행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시중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7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59포인트(0.71%) 오른 3222.24로 마감, 하루 만에3200선을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5.95포인트(0.70%) 상승한 10855.72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創業板)지수 또한 전거래일보다 12.73포인트(0.60%) 오른 2134.9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두 증시 거래대금 또한 늘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894억4400만 위안과 2481억6900만 위안 규모를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다.
두 증시는 당국의 규제 강화에 따른 우려로 오전 장에서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소매판매와 원자재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유동성 축소 움직임을 보여온 중국 당국이 전날 MLF를 통해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6일 저녁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24개 금융기관에 MLF를 통해 339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5일 인민은행은 6개월물 MLF를 통해 1510위안을, 1년물 MLF를 통해 188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금리는 각각 2.85%와 3.0%로 전기간과 동일했다.
MLF는 인민은행이 2014년 도입한 금융정책으로, 은행들은 국채나 기타 우량채권, 중앙은행 어음 등을 담보로 제시하고 인민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쓸 수 있다.
종목별로는 소매판매를 중심으로 철강, 석탄, 유색금속, 물류 등 대다수의 테마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 항공운송 등 테마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에 상장된 2300개주가 상승 마감했다.
우선 알리바바, 징둥(京東),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가 진출해 있는 소매판매 테마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삼강쇼핑(三江購物 601116.SH)이 3.06포인트(10.01%) 뛴 33.63을, 쾌락구(快樂購 300413.SZ)이 2.44포인트(9.98%) 오른 26.88을, BBK그룹(步步高 002251.SZ)이 1.61포인트(9.98%) 상승한 17.74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공급측개혁과 수요확대 속에 철강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강민광(三鋼閩光002110.SZ)이 1.01포인트(10.05%) 오른 11.06으로, 대야특강(大冶特鋼 000708.SZ)이 1.27포인트(10.03%) 상승한 13.9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880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장에 비해 위안화 가치를 0.34% 절하한 것이다.
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 = 시나재경> |
7일 선전성분지수 추이 <사진 = 시나재경> |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