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등 이벤트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에 강세폭 제한적
[뉴스핌=김은빈 기자]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한 영향이다. 금융당국이 채권시장 안정펀드 재가동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채권시장을 안정시켜주는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7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1bp 내려간 1.736%로 마감했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4bp 내린 1.930%,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4bp 내린 2.199%를 기록했다. 2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5bp 내려간 2.203%에 형성됐다.
30년물만 금리가 상승했다. 3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에 비해 0.2bp 올라 2.192%로 장을 마쳤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의 경계감에 강세폭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A은행의 채권딜러는 "시장이 강세로 마감하긴 했지만, 강세폭이 적어서 어제의 약세를 제한적으로 되돌린 수준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충분히 강세로 반응할 수 있었던 부분에서도 그렇지 못한 걸 보면 여전히 시장의 심리가 취약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다가올 유럽중앙은행(ECB)회의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리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B은행의 채권딜러는 "ECB가 QE를 연장을 안한다고 하거나 테이퍼링을 얘기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시장에 여전히 불안감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