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성상우 수습기자] 대신증권은 9일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내 인프라 투자확대 기대감이 글로벌 철강사에 대한 외국인 매수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형종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 이후 포스코 등 글로벌 철강사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 이후 투기적 매수세가 급증하며 전반적인 철강사의 주가가 상승중"이라고 분석했다.
각 종목별 주가 상승도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동국제강 주가는 40.7% 급등했고 현대제철, 풍산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 동반 상승 중이다.
반면 고려아연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업종 내에서 가장 부진하다. 고려아연과 사업구조가 유사한 니르스타(Nyrstar), 글렌코어(Glencore) 등 해외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과 비교된다.
이 연구원은 이와 관련 "고려아연이 소외된 것은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강세로 귀금속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미국 금리인상 발표 이후 귀금속 가격은 반등 가능성이 높아 고려아연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철강금속업종 전반에 대해 그는 "현재의 외국인 매수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예측 불가"라며 "추가 상승이 가능하나 단기 주가급등에 대한 부담도 존재해 단기 차익실현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철강금속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수습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