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손석희가 앵커브리핑에서 고 김관홍 잠수사의 마지막 말 “뒷일을 부탁한다”는 마지막을 인용,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매번 화제가 되는 엔딩곡은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의 ‘Line' EM UP’이 장식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손석희, 엔딩곡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Line' EM UP'…고 김관홍 잠수사 "뒷일을 부탁합니다" 인용
[뉴스핌=정상호 기자] JTBC ‘뉴스룸’ 손석희가 앵커브리핑에서 고 김관홍 잠수사의 마지막 말 “뒷일을 부탁한다”는 마지막을 인용,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매번 화제가 되는 엔딩곡은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의 ‘Line' EM UP’이 장식했다.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와 최순실 국정농단의 결정적인 증거물인 태블릿PC,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전하는 손석희 앵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앵커브리핑에서 “어쩌면 태블릿PC 따위는 필요 없었는지도 모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손 앵커는 “대통령과 공동정권을 만들었다던 비선실세의 존재. 온갖 의혹을 부정해 온 대통령의 사과를 이끌어 냈고, 결국 탄핵안 가결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이 작은 태블릿PC는 엄청난 태풍을 몰고 온 나비효과의 시작은 아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JTBC ‘뉴스룸’ 손석희가 앵커브리핑에서 고 김관홍 잠수사의 마지막 말 “뒷일을 부탁한다”는 마지막을 인용,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매번 화제가 되는 엔딩곡은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의 ‘Line' EM UP’이 장식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손석희 앵커는 “2014년 4월 16일 시민들의 마음이 그 배와 함께 가라 앉았던 날. 에어포킷, 골든타임, 다이빙벨. 그 안타까움에 단어들이 되풀이 되던 사이에 작은 배를 타고 아이들을 찾아갔던 부모들을 뒤로 하고, 의전을 이야기하고, 라면을 챙겨먹고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기에 급급했던 야만의 시간. 거기서부터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라며 “유족을 외면했던 정치권, 일부 언론은 진상규명 운동을 정치 투쟁운동이라 매도했다. 물 속의 아이들을 두 팔로 끌어안고 나온 잠수부는 과실치사의 혐의를 안고, 정부는 ‘우리는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는 말만 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감춰진 7시간에 대해 함구하고, 머리를 하고, 화장을 하고, 심지어 노란색조차 싫어했다는. 시민과는 단절된 곳에서 국가를 이야기 했던 그들. 2014년 4월 16일. 그날부터 시작된 나비의 날갯짓은 너무나 선명해서 우리는 그 결과를 짐작하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라고 되물었다.
마지막으로 손석희 앵커는 고 김관홍 잠수사가 남겼던 말을 인용했다.
손 앵커는 “총 234표. 탄핵안은 가결됐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그것이 압도적인 결과라 해도 우리의 자괴감을 치유해줄 수는 없습니다. 길고 긴 겨울은 시작됐고, 또 다시 겨울이 오기 전 해야할 일들은 남아있습니다. 인양해야 할 모든 것들, 고쳐야 할 비정상인 것들. 몸과 마음을 다치고 떠난 고 김관홍 잠수사가 남겼던 말을 떠올려 봅니다. “뒷일을 부탁합니다”. 아직 그 뒷일은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습니다“라며 앵커브리핑을 마쳤다.
매번 화제가 되는 JTBC ‘뉴스룸’ 엔딩곡은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의 ‘Line' EM UP’이 장식했다. 제임스 타일러는 70년대 사랑받은 싱어송라이터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