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16일 치러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 나경원 의원(4선·서울 동작구을)과 김세연 의원(3선·부산 금정구)을 각각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로 결정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대변인인 황영철 의원이 밝혔다.
새누리당 나경원(맨오른쪽) 의원과 비주류 의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위원회 모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비주류 진영 대표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는 나경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이 국민의 마음을 읽는 쪽으로 가야한다"며 "당 정상화를 위한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결심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그러면서 "현재 당이나 국가에 대해 잘못한 사람들이 뒤로 물러나야하는데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새누리당도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고 변화를 만들라는 게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친박계를 비판했다.
이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약속대로 21일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긴 세월 같았는데 4개월이 흘렀다"면서 "33년 동안 보수정당에 몸을 담고 매번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유승민이 대통령이 되면 유승민 사람으로, 김무성이 대통령 되면 김무성 사람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 보수를 미치도록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살아가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한편, 친박 핵심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을 출당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