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김상만 전 청와대 자문의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당시 면역 기능에 이상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14일 김 전 자문의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이날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은 "태반주사나 감초주사 마늘주사 등이 부신기능 저하증 예방 등 증상을 호전 시키기 위한 약물인가"라고 질의했고, 김 전 자문의는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사실상 이같은 약물이 면역 기능 강화를 위해 호르몬 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처방이었다는 증언이다.
이어 김 전 자문의는 "박 대통령의 면역기능에 영향을 주는 몇가지 지표에서 취임 당시 이상이 있었다"며 "추적관리를 통해 치료를 그때그때 바꿔야 했다"고 말했다.
다만, 박 대통령의 호르몬 문제가 '부신기능저하증'과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환자의 비밀보호 차원에서 밝힐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3차 청문회'에서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가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