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10월 9년간 최대치를 기록한 미국 주택착공 건수가 11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주택 건설 현장<사진=블룸버그통신> |
미 상무부는 11월 주택 착공이 연간 환산 기준 109만 건으로 한 달 전보다 18.7% 감소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주택 착공 건수는 6.9% 줄었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주택 착공 건수가 123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수치는 132만3000건에서 134만 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11월 단독주택 착공은 82만8000건으로 한 달간 4.1% 줄었으며 5채 이상 다가구주택 착공은 25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택착공은 지난 3분기보다 활발하다. 금리 상승과 숙련공 및 부지 부족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주택 건설업자들은 시장에 대해 2005년 이후 가장 낙관하고 있다.
향후 주택시장 경기를 보여주는 건축 허가 건수는 지난달 120만1000건으로 10월보다 4.7% 줄었다. 금융시장 전망치는 124만 건이었다.
전체 허가 건수 중 60%가량을 차지하는 단독주택 건축 허가 건수는 1.4% 증가한 77만8000건이었다. 주택 건축은 대체로 허가가 난 지 1~2개월 후 시작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