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5만t, 내후년 6만t 추가 확대
[뉴스핌=방글 기자] 멕시코 경제부가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수입쿼터 물량을 확대한다는 행정재심 예비판정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CI=철강협회> |
철강업계는 이번 예비판정이 최종판정으로 확정될 경우, 당초 53만t 수준이던 대멕시코 냉연강판 수출이 2017년 56만5000t, 2018년 59만t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금액은 각각 2200만달러, 3300만달러 늘어나는 수준이다.
또한, 멕시코 냉연강판 수출 대부분이 포스코 아연도강판공장(POSCO-MEXICO), 현대기아자동차 공장 등 현지공장용 소재라는 점에서 현지 투자 공장의 경영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가 나오기 전 멕시코 현지 분위기는 부정적인 기류가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국내 업계는 멕시코 정부에 행정재심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멕시코 철강업계의 반발로 신청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4월 한-멕 통상장관회담을 계기로 5월 행정재심 조사가 개시됐다. 이후 업계와 정부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9월 장관명의 서한을 발송했고, 현지공관·현지로펌과 공조해 긍정적 결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다.
철강업계는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한 공조를 지속 유지해 내년 7월로 예정돼 있는 최종판정에서 쿼터물량이 예비판정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12년 7월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 바 있으며, 2013년 12월 반덤핑 관세 부과 대신 5년간 수입물량제한 조치로 반덤핑 조사가 중단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