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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보다 걸그룹이 흥한 이유? 블랙핑크·아이오아이·김세정의 놀라운 기록

기사입력 : 2016년12월23일 17:22

최종수정 : 2016년12월23일 17:22

YG 신예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뉴스핌=양진영 기자] 2016년 유난히 두각을 나타낸 걸그룹 중 더 눈에 띄는 이들이 있다. 바로 신예인 블랙핑크와 아이오아이, 김세정이다. 신인 그룹 중 선풍적인 인기로 1위에 오른 블랙핑크, 아이오아이와 함께 여자 솔로로 놀라운 흥행을 기록한 김세정을 '올해의 소녀들'로 꼽을 만 하다.

특히나 올해 '대형 걸그룹'이 여러 팀 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보이그룹 시장이 위축됐다. SM의 NCT와 FNC의 SF9과 큐브의 펜타곤, 에이큐브의 빅톤 등 다양한 신예들이 출격했지만 보이그룹은 아직 연내에 1위를 기록한 팀이 전무하다. 대부분의 팀이 데뷔 필수 코스라는 방송 리얼리티를 거치지만 그 효과는 예전만 못한 것이 현실이다.

◆ 아이오아이와 블랙핑크, 신예 중 1위 거머쥔 단 두 팀의 걸그룹

올 초부터 '화제의 소녀들'로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데뷔한 아이오아이. 국민적 관심만큼 인기도 대단했다. 아이오아이의 데뷔곡 '드림걸스'의 음원은 5월 한달간 34만1,870회 다운로드되며 월간 4위로 진입했다. 이 곡은 당시 같은 시기에 활동한 트와이스에 밀려 1위까지 오르지는 못했지만 후 첫 유닛곡 'Whatta Man (Good man)'으로 드디어 첫 1위에 오르며 놀라운 성적을 보여줬다.

지난 10월 다시 완전체로 뭉친 아이오아이는 '너무너무너무'로 첫 한달 42만3,491 다운로드수를 기록했고, 첫 완전체 1위에도 올랐다. 연간 세 차례나 공식 활동을 펼치는 것 외에도 소속 멤버들이 다이아, 구구단, 우주소녀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일명 '대국민 투표'로 뽑은 정예 멤버이기에 개개인이 인지도를 갖춘 걸그룹으로 아이오아이의 장점은 충분히 발휘된 셈이다.

YG가 심혈을 기울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성적도 놀라울 따름이었다. 등장과 동시에 음원 차트에 돌풍을 일으킨 이들은 데뷔곡 '휘파람'으로 2주만에 음악방송 1위에 오르며 여느 걸그룹과는 다른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이들의 데뷔곡 '휘파람'은 블랙핑크가 데뷔한 8월 한달간 41만3,820회의 음원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월간 1위까지 차지했다. 이후 후속 활동곡 '불장난' 다운로드 횟수도 44만6,874회로 무서운 화력을 보여줬다. 비록 태연에게 밀려 월간 2위에 랭크됐지만 데뷔한 지 3개월 차에 단 2곡으로 보여준 존재감은 어느 팀보다 대단했다.

◆ 아이오아이, 구구단 흥행의 축 김세정, 솔로도 '퀸'…태연 잇는 女솔로 될까

여느 신예 남자 아이돌과 달리 아이오아이, 블랙핑크는 신인임에도 빠른 기간 안에 1위에 오르며 초대형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이외에도 주목받은 팀은 보이그룹보다 걸그룹이, 걸그룹 중에는 아이오아이 멤버가 포함된 경우가 많았다. 정채연의 다이아, 유연정의 우주소녀와 김세정, 강미나의 구구단이 바로 그들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데뷔와 동시에 성공적 행보를 보인 구구단. 아이오아이와 구구단의 축을 담당하는 김세정에게 관심이 쏠린다. 11월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무리한 김세정은 솔로로도 야심찬 도전을 했고 보란 듯 좋은 성적을 얻었다. 김세정이 하면 뭐든 된다는 일종의 흥행 법칙을 증명한 모양새다.

김세정의 솔로 데뷔곡 '꽃길'은 공개 직후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랭크되며 태연을 잇는 여성 솔로 보컬리스트의 성공적 탄생을 알렸다. 지난 11월 23일 공개된 이 곡은 김세정의 유행어에서 나온 '꽃길'이라는 제목에 블락비 지코가 프로듀싱을 맡으며 화제가 됐고, 결국 MBC 뮤직 '쇼! 챔피언'에서 홀로 1위 트로피를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남녀를 불문하고 신인 아이돌은 어김없이 쏟아져 나왔지만 흥행팀은 드물다. 리얼리티도, 잦은 방송 노출없이 음악과 스타일만으로 승부한 블랙핑크와 국민 프로듀서를 등에 업은 아이오아이, 진정성과 실력이 통했던 김세정. 상대적으로 대부분의 팀이 엇비슷해 보이는 남자 아이돌에 비해 차별화에 성공했기에 흥행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말 뿐인 개성이 아니라 진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때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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