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IG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이익은 7030억원으로 컨센서스 5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28% 각각 늘어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성과금 등의 일회성 비용이 500억원 가량 예상되나 원달러 환율이 40원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600억원 상승하며 비용을 상쇄할 전망"이라며 "제품별 스프레드는 4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흐름 속에서 중국 재고 축적 수요로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부타디엔(BD)과 에틸렌글리콜(EG)제품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각각 70%와 30%의 급격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벤젠, SM(스타이렌모노머) 스프레드는 19%, 10% 상승"할 것으로 진단했다.
내년엔 아로마틱 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1월부터 현대오일뱅크와 조인트벤처(JV)를 추진한 컨덴세이트 스플리터가 가동됨에 따라 나프타 및 혼합자일렌(MX) 70만톤 원료 조달에 따른 수직계열화로 아로마틱 부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미국 ECC(에탄분해설비)설비 상업 가동은 내년 연말로 예상돼 내년 수급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석탄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 석탄화학 설비 가동 지연으로 공급은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며 "미국 ECC설비 가동에 따른 BD공급 부족으로 내년 BD제품 슈퍼 사이클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