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한 회원이 30일 쓴 유재석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 소감을 당신도 좌파연예인이라고 비난한 게시글 <사진='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홈페이지> |
박사모, 유재석 대상 소감 비난 "당신도 좌파연예인…김제동과 다를 게 없다"
[뉴스핌=최원진 기자] 개그맨 유재석의 '2016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 소감에 대해 '박사모' 회원이 당신도 좌파연예인이라고 비난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한 네티즌은 30일 오전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박사모)' 홈페이지에 '이번 유재석 연예대상 소감을 보면서 당신도 좌파연예인인지'란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박사모 홈페이지 게시글에는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걸 배우는데 특히 역사를 배우면서 나라를 구하는 건 국민이라는 걸, 나라의 주인 역시 국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소수의 몇몇 사람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라 내년에는 대한민국이, 그리고 모든 국민이 꽃길을 걸었으면 합니다"란 유재석 대상 수상 소감이 담겨졌다.
이어 게시자는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박사모 측은 "솔직히 말해서 유재석 씨한테 유감이다. 유재석이 말한 소감의 저의는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내가 알고있는 유재석이라면 저런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무한도전' 시청자들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라며 "'무한도전'이 안그래도 촛불세력을 지지하는 듯한 뉘앙스의 말들을 방송 중간중간에 넣고 박근혜 대통령님 담화문까지 패러디했던 것까지는 참았다. 그런데 대상 소감으로 말한다는 게 고작 이런거였나? 당신은 김제동이랑 다를 게 없다"고 유재석 대상 소감을 비난했다.
게시글을 접한 박사모 회원들은 유재석 대상 소감에 대해 "언론이 온통 좌파 사람들이 장악했으니 그도 살려고 눈치를 보는 거다" "유재석 완전 좌파다. 티비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 "유재석도 한겨레 신문 본다. 이게 답변이다" "유재석 팬이었는데 대실망이다. '무한도전' 안 보겠다" 등 비난 일색이었다.
한편 유재석은 29일 열린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그는 시국과 관련된 수상 소감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