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6% 증가…"주요 국가의 제조업 경기 회복"
[뉴스핌=김지유 기자]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국제화물 물동량이 개항(200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국제화물 물동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71만4000톤이었다. 지금까지의 최대 물동량은 268만4000톤(2010년)이었다.
지난해 환적화물(화물 운송 도중 목적지가 아닌 중간 항만에서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실어야 하는 화물)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07만3000톤을 처리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5년 감소하다가 5년 만에 증가한 것이다.
<사진=국토교통부> |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미주,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했기 때문이다. 미주·유럽행 전자기기, 부품 수출이 증가했고 아시아 지역의 소비재 수요가 늘었다. 신선화물(신선식품, 의약품 등),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등 새로운 운송 수요가 증가한 점도 이유다.
또 미주, 유럽, 아시아지역 소재 해외 공항과의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 주요 환적노선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환적 물동량을 증가할 수 있었다.
나아가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연간 물동량 300만톤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411억원 규모의 물류단지 3단계 개발, 글로벌 특송항공사(Fedex 등) 전용 화물터미널 건설 등 신규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출입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역대 최대 물동량이라는 결실을 만들어냈다"며 "올해 주요 화두가 수출 회복인 만큼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