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닛케이 1.8%, 상하이 1.6%, 항셍 2.3% 각각 상승
[뉴스핌=김성수 기자]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투심에 부담이 됐다.
연이틀 급등했던 위안화가 이날은 약세로 돌아서면서 홍콩 증시 랠리에 힘이 빠졌고, 일본 증시도 환율 하락이 주춤하자 낙폭을 줄였다. 하지만 2017년 새해 첫 주간 거래에서 일본과 중국 그리고 홍콩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34% 하락한 1만9454.33엔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8% 상승했다. 토픽스(TOPIX)는 0.15% 내린 1553.32엔에 장을 마쳤다.
6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하락 출발한 일본 증시는 엔화 가치가 다시 달러당 116엔대로 하락하면서 장중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부터는 일본은행(BOJ)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가 다시 한 번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가 1만9500엔대를 앞두고 상단이 막혔다.
이날 오후 4시 54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88% 상승한 116.36엔에 거래되는 중이다.
개별 종목에서는 도요타가 1.68%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위터에서 도요타가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면 안 된다고 밝힌 게 주가에 부담이 됐다.
패스트리테일링이 6.74% 밀렸고 도시바와 닌텐도가 각각 1.14%, 0.15% 하락했다.
이날 저녁에는 미국 노동부가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에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3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ADP가 발표한 12월 민간 고용이 15만3000명에 그치면서 예상치인 16만8000명을 밑돌아, 투자자들은 이날 나오는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연초 랠리에 대한 피로가 높아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35% 내린 3154.3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1.6% 올랐다.
선전성분지수는 0.79% 내린 1만289.3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6% 하락한 3347.67포인트에 마감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1.1% 올랐다.
대만 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5% 오른 9372.2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는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실현으로 인해 점차 오름폭을 반납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53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0.19% 오른 2만2500.3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06% 오른 9604.44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항셍지수는 주간으로 2.3% 이상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