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출시 후 20개월만에 달성 ...수익 개선 기여
[뉴스핌=정광연 기자] 이통3사 데이터요금제 가입자가 처음으로 2500만명을 넘어섰다. 데이터요금제 정착에 따른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 증가세를 감안할 때 부가서비스 확산을 통한 이통3사의 수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 데이터요금제 가입자 수가 2500만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약 6200만명 수준인 전체 이통 가입자 중 40%가 데이터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1220만명으로 가장 많다. KT(662만명) LG유플러스(615만명) 순으로 이통3사를 합칠 경우 2497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12월말, KT가 1월초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12일 기준 이통3사 데이터요금제 가입자는 2500만명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지난 2015년 5월 출시된 데이터요금제는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는 요금에 따라 차등 제공하는 상품이다. 애플리케이션이나 동영상 등 휴대폰을 활용한 각종 데이터 서비스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이통3사가 전략적으로 출시한 후 5개월만에 1000만명, 11개월만에 2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데이터요금제 확산은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는만큼 각종 부가서비스를 통한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가입자당매출) 상승에 주력하는 이통3사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기준 1인당 월평균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4.15GB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 1분기 6GB를 넘어설 전망이다. 향후 차세대 통신 기술인 5G 상용화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사물인터넷 등 신규 서비스 확산 등을 고려할 때 데이터요금제 비중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7년에는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이통사의 ARPU 및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