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격변이 예고되는 2017년, 한국 정치가 나아갈 방향은 어디일지 ‘명견만리’에서 예측해본다. <사진='명견만리' 캡처> |
'명견만리' 브렉시트·트럼프 당선 '위기의 정치'…시민 중심의 새로운 정당 '포데모스' 탄생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명견만리’는 13일 밤 10시 신년 기획 2부작 제1부 ‘위기의 정치’ 편을 방송한다.
‘영국판 헬조선’으로 불리는 브렉시트,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미국의 아웃사이더 대통령 탄생까지 전 세계 정치가 혼란에 빠졌다.
기성 정치에 대한 염증과 혐오가 세계 정치의 판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19대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해야 한다.
대격변이 예고되는 2017년, 한국 정치가 나아갈 방향은 어디일지 ‘명견만리’에서 예측해본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아웃사이더 대통령, 이유는 있다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기성 정치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가 분열된 미국,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연 것이다.
그런데 이런 극단적 흐름은 미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에 이어 EU 탈출을 부르짖는 극우 정당의 지지율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는 것. 전 세계를 뒤덮는 분노의 소용돌이, 기성 정치에 대한 반감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정치의 본질은 한 사회의 자원을 권위적으로 배분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5%를 차지하는 지금, 정치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민생을 돌보기보다 ‘권력’을 잡기에만 급급한 한국의 정치에서 선거철만 되면 반복되는 공약이 있다. 바로 표심을 노린 대규모 지역 개발 사업이다.
그중에는 1년 국가 예산에 버금가는 규모의 건설 사업들도 있다. 정치가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권력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될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명견만리’에서 들여다본다.
◆“우리가 곧 정치의 주인공입니다”-시민 중심의 새로운 정당, 포데모스(Podemos)
우리와 비슷한 정치, 경제 환경을 가진 나라 스페인.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분노가 40년 묵은 양당 구조를 무너뜨렸다. 과도한 긴축정책에 반대하며 일어난 대규모 시위 이후, 시민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당 ‘포데모스’(우리는 할 수 있다)가 탄생한 것이다.
‘명견만리’에서는 2015년 총선에서 제3 당으로 올라서는 돌풍을 일으킨 포데모스. 스페인 정치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지난 12월 우리는 대통령 탄핵 소추 과정에서 새로운 민주주의 가능성을 실험했다. 국민들이 직접 지역구 의원에게 이메일과 문자로 탄핵을 청원했고, 결국 국회의원들도 시민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제 국민들은 단순히 저항하고 분노하는데 그치지 않고, 국민이 주체가 되어 정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강한 유권자가 되기를 선언한 것이다. IT라는 무기로 새로운 정치 지형을 만들어가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본다.
‘명견만리’ 신년 기획 2부작, 1부 ‘위기의 정치’에서는 정치학자 강원택 교수가 본 뜨거운 정치의 현장과 우리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본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