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형 수출로 단품 위주의 수출한계 극복"
장기 고정가격 경쟁입찰제도 도입 방안도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정부가 신재생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유지보수(O&M) 등을 패키지로 묶어 수출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를 통해 올해 에너지신산업 수출을 75억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에너지정책 정례브리핑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 및 신재생 보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패키지형 수출로 단품 위주의 수출한계를 극복하고, 공기업과 제조업체, 금융기관 컨소시엄 형태로 신규사업 발굴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패키지형 모델은 앞서 LS산전이 지난해 4월 일본으로부터 1200억원 수준의 훗카이도 39MW 태양광 발전공사를 수주하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한국전력이 운영과 유지를 맞고, LS산전이 설계와 구매 및 시공을 맡게 되면서 패키지형 모델에 대한 관심을 높인 바 있다. 정부는 한전의 해외진출경험과 국내 제조업체의 기술력, 그리고 수은과 무보의 금융지원 연계를 통해 패키지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신재생전력의 보급실적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장기 고정가격 경쟁입찰제도를 도입해 안정적 수익확보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예컨대 발전공기업이 신재생전력을 구매시 전력판매가격과 신재생인증서 구매가 의무화되고, 계약기간은 현행 12년에서 20년으로 확대된다.
주민 참여형 프로젝트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됐는데, 지역주민의 참여비율이 10%시 0.1점, 20%일 경우 0.2점의 REC 가중치를 추가부여하는 방식이다. 산업부는 올 신재생 보급실적 및 목표(GW, 누계)를 전년 15.3에서 16.9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 초부터 시행중인 ESS 기본 요금 할인 3배 확대 등 요금할인 특례 및 유통과 물류, 산업단지 등 신수요처를 발굴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차세대 발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청정화력 등 고효율·친환경 발전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원천기술 미확보로 수입에 의존하는 고효율 대형 가스터빈 자립화와 표준화력 500MW 발전소 효율을 기존 41%에서 43%까지 늘리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