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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랠리' 인도 국채, 올해 '투자주의보' - 블룸버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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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 사이클 종료, 은행권 현금 감소, 국채 물량 증가 등
씨티·속젠 올 연말 인도 10년 국채 금리 6.6%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2003년 이후 최장 기간의 랠리를 맛본 인도 국채시장에 올해 비관론이 제기됐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그간 국채 시장에 우호적이던 주요 변수들이 약세 분위기를 시사하면서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투자 열기가 사그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작년 인도 루피화 표시 국채 투자 수익률은 15%를 기록해 아시아 국가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정부의 화폐 개혁 조치로 시중 은행에 막대한 현금이 유입되면서 은행들이 국채 매입을 늘리며 시장을 지지했다. 작년 말 인도 국채 10년물 금리는 125bp(1bp=0.01%포인트) 하락한 6.515%를 기록해 3년 연속 연간 하락세(국채 가격 상승)를 기록했다.

(흰색) 인도 루피 표시 국채 투자 수익률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하지만 올해 인도 국채 10년물 금리에 대한 블룸버그 서베이 중간값은 7bp 하락에 그친 6.43%로 집계됐다. 씨티그룹(Citi), 스탠다드차타드(SC), 소시에테제네랄(SocGen), HSBC 등은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사이클 종료와 물가 상승, 선진국과 금리 격차 축소, 은행권의 보유 현금 감소, 국채 발행 물량 증가를 예상하며 하반기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다음은 주요 가격 하락 요인들을 정리한 것이다.

▲ 완화 사이클 종료

서베이 중간값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 인하폭은 25bp에 그칠 전망이다. 작년 12월 인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41%를 기록한 가운데 인도 중앙은행(RBI·인도준비은행)은 중기 물가 목표를 4%로 제시했다. 작년 3월 5%에서 낮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SC의 나가라즈 쿨카르니 아시아 금리 전략가는 "올해 하반기 인도 국채의 장·단기 금리 차는 커질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향후 12개월 투자 전망을 '긍정적'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는 올해 10년물 금리가 6.5~6.6% 범위로 쉽게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고 소시에테제네랄은 6.60%로 예상했다.

인도 국채 10년물 금리 5년 추이 <자료=블룸버그>

▲ 물가 상승 압력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정부의 가격 지원 정책, 지방 지역의 임금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국인 인도의 2018 회계연도(2017년 4월~ 2018년 3월) 물가 상승률은 평균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씨티는 분석했다. 이는 2017 회계연도 전망치 4.6%에서 소폭 올라간 것이다. RBI가 11월 실시한 가계 물가 기대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향후 3~12개월동안 90~270bp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 시중은행 현금 유동성

6조 루피에 달하는 은행권 유동성의 절반 이상이 신규 화폐가 발행되고 은행 인출 제한이 완화되면서 유출될 수 있다고 씨티는 지적했다. HSBC글로벌자산운용의 투샤르 프라드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화폐 개혁 이후 은행권에 머물러 있는 예금의 (채권 시장) 유입 정도는 주요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 금리 격차 축소

작년 12월 미 국채 10년물과 동일 만기 인도 국채 금리 격차는 7년 최저치인 377bp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이 격차는 407bp까지 확대된 상태다. 작년 인도 국채와 회사채 시장에서 3824억루피의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아미트 아그래왈 금리 전략가는 "금리 격차 축소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루피 표시 채권에 대한 투자 의욕을 후퇴시킨다"고 말했다.

▲ 채권 발행 물량 증가

정부의 2018 회계연도 재정적자 목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에서 3.4%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씨티 분석가들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순 차입금 규모는 1년 전보다 10% 늘어난 8조루피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와 동일 만기 인도 국채 금리 격차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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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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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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