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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대한상의 금융위원장 선임

기사입력 : 2017년01월19일 07:59

최종수정 : 2017년01월19일 09:13

"아날로그 환경에 맞춰진 규제들 찾아 개선 건의할 것"

[뉴스핌=황세준 기자]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대한상의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올랐다. 그는 과거 아날로그 환경에 맞춰진 금융규제들을 찾아 정부에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9일 금융위원회를 열고 정 회장을 제3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007년에 출범한 조직으로 금융산업과 수요자인 일반기업이 함께 지난 10년간 금융부문 당면과제를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창구역할을 해 왔다.

정몽윤 회장 <사진=대한상의>

정 위원장은 “인터넷은행이 출범하고 다양한 핀테크 혁명이 일어나면서 금융산업은 혁신하지 않고는 생존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며 “여기에 불확실성의 증가와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자산운용을 잘해 나가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금융위원회가 아날로그식 금융규제의 개선, 금융산업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한 연구분석을 통해 금융규제의 발전적 개선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산업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도 조망해보자"고 제언했다.

대한상의는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 위원 구성도 개편했다. 핀테크, IT․벤처부문 CEO 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사장, 심재희 엔텔스 사장 등 위원수를 기존 36명에서 62명까지 2배로 늘렸다.

부위원장에는 손기용 신한카드 부사장, 윤열현 교보생명보험 부사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등 4인을 추가로 위촉해 총 7명으로 확대했다.

대한상의측은 "위원회가 금융산업의 진로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정 위원장의 의지를 반영했다”며 “금융업 뿐만 아니라 일반기업 CFO도 다수 참여하는 만큼 금융관련 제도와 산업발전의 민간창구 역할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은 ‘2017년 금융시장 전망과 대응과제’의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10대 요인을 제시했다.

10대요인은 한미 금리 동반상승, 외국자본 유출 가속, 물가상승 부담, 부동산시장 침체, 보호무역주의 확산, 유럽지역 금융불안, 중국의 대규모 긴축, 가계부채 악순환, 기술혁신 정체, 양극화 확대 등이다.

안 원장은 미국 금리인상으로 원화가치가 떨어져 수출에 도움이 줄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에 대해 “엔화와 위안화 등 경쟁국 화폐도 함께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수출경쟁력 제고요인으로 작용하기 힘들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의 긴축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 등 수출위축요인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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