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금리차 기반.. 올해 연준 3회 추가 인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해 말 유로/달러 환율이 패리티(등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24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해치우스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연방준비제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며 유로/달러 등가 전망을 제시했다.
지난 11월8일 미국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와 지출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달러는 엔화 대비로 7% 넘게 올랐고 유로 대비로는 2.6% 상승한 상태다.
거침없는 달러 랠리에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강세가 “지나치다”라며 견제에 나섰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과도한 달러 강세는 단기적으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치우스는 달러 강세가 “주로 금리차에 의한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 정상화를 펼치는 동안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오랜 기간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한다면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시장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게 골드만삭스의 판단이라며 올해 금리가 1.5%까지 세 차례 오를 것으로 점쳤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 중간치는 1.25%다.
해치우스는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라며 전망 변화는 재정정책 완화에 있으며 이는 올해 말부터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내년까지 추세보다 빠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