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럭셔리' LG생활건강, 매출 6조시대 열었다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1월24일 17:26

최종수정 : 2017년01월24일 17:26

매출ㆍ영업익ㆍ순이익 트리플 사상 최대..12년째 성장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 매출만 1조2000억원 매출

[뉴스핌=이에라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매출 6조원 시대를 열었다. '후'과 '숨' 등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국내외에서 급성장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LG생활건강은 24일 지난해 매출이 6조941억원, 영업이익이 880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4%, 28.8% 성장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7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뛰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6분기 연속 성장했다. 영업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47분기째 늘어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2년 가까이 성장하는 기록을 썼다.

특히 연매출 6조원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2014년 매출액 4조6770억원, 2015년 4조6770억원에 이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6조원대에 진입한 것.

매출 6조원 시대의 배경에는 럭셔리 화장품이 큰 역할을 했다.

럭셔리브랜드 ‘후’가 출시 14년 만에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조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전략적으로 사업 역량을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의 프리미엄화에 집중하여 외부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확보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 매출과 영업익 현황 <자료=LG생활건강 제공>

화장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4.6%, 42.9% 증가한 3조1556억원, 5781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의 후와 숨, 오휘, 빌리프, VDL을 5대 럭셔리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며 이들 5대 브랜드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나 성장했다. 전체 화장품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69%로 증가했다.

'후'는 글로벌 매출 1조2000억원을 넘었고, '숨' 또한 중국 현지 출시로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연말 기준 17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후가 158개, 숨이 15개이다.

국내 시장에서 럭셔리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3년 15.4%에서 2015년 19.9%로 뛰었다. 지난해 3분기말에는 20%를 넘어섰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대로 지난해 실적이 나왔다"며 "성장률은 둔화될수 있어도 신규면세점 효과로 화장품 부문의 완만한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1조 5945억원과 영업이익 186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4%, 9.1% 성장했다.

음료 사업은 매출은 1조 3440억원, 영업이익 115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8%, 7.1%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8.6%로 전년대비 0.2%p 개선됐다. 국내 경기위축과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요식업체의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도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 성장으로 시장점유율도 소폭 증가, 29.7%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로 구성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확보와 프리미엄 전략이 돋보인 실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