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묘하게 겹친 롯데 형제 '실탄 마련'..지분전쟁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동주, 이달 2200억 주식담보제출..신동빈도 1000억 빌려
지주사 전환과정서 계열사 지분매입 자금으로 쓰일지 주목

[뉴스핌=전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나란히 수천억원대 현금 확보에 나섰다.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형제의 실탄마련 시기가 묘하게 겹친 가운데 향후 사용처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진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달 들어 4차례에 걸쳐 복수의 금융권에서 롯데쇼핑 250만5000주에 대한 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롯데쇼핑 주가와 담보인정비율을 감안하면 신 전 부회장은 이번 대출을 통해 약 2200억원대 대출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동빈 회장 역시 올 들어 은행권에서 2차례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신 회장은 지난 12일과 23일 은행권에서 롯데쇼핑주식 총 100만주로, 약 1000억원을 빌렸다. 신 회장이 첫 주식으로 첫 대출에 나선지 1년 반여년 만의 일이다.

신 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통해 대출에 나선 것이 처음인 반면, 신 회장은 2년여 전에도 은행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지난 2015년 8월 롯데제과 주식 37만5000주로 KB국민은행에서 약 660억원을 차입했다.

신 회장은 경영에 나선뒤 단 한번도 주식담보대출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이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4년 8월까지 꾸준히 지분을 늘려가자 경영권 방어와 순환출자 해소 차원에서 실탄 마련에 돌입한 것.

신 회장은 확보된 자금으로 롯데건설이 보유했던 롯데제과 주식 1만9000주(지분율 1.34%)를 358억 원에 사들였다. 한달 여 뒤에는 롯데제과 80만주와 롯데쇼핑 88만주에 대한 추가 주식담보대출로 760억원 규모의 현금을 충당했다.

이 금액의 일부는 시간외 매입 방식으로 롯데제과 주식 3만주(2.1%) 매입 대급 690억원에 사용됐고, 나머지는 청년희망펀드 등 공익재단에 출연됐다.

신 회장은 지분 추가매입으로 롯데제과 2대주주(8.78%)로 올라선 뒤, 기존 대출에 대한 갱신과 변경만을 거듭해 왔다.

재계 일각에서는 과거 사례를 놓고 볼 때, 두 형제의 개인 곳간이 열린 시기가 묘하게 겹친  것이 지분확보 전쟁 재돌입과 관계된 것 아니냐는 데 시선을 모은다.

신 회장이 최근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하면서 순환구조 해소를 위해 대홍기획이 보유한 롯데제과 지분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롯데쇼핑을 시작으로 대홍기획, 롯데제과로 압축되는 순환출자 고리 대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신 회장이 롯데제과 지분을 사들이면, 지분률이 12.48%로 뛰어 올라 신 전 부회장이 보유한 롯데제과 지분률 3.96%와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여기에 신 전 부회장과 신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 격차는 단 1744주. 따라서 롯데그룹 내에서의 신 전 부회장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된다.

양측은 이번 실탄 마련이 '형제간 지분 경쟁'과 전혀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규 사업활동을 위해 투자처 물색용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신 회장은 한국에서 뿌리 내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어느 회사에 어떻게 투자할지에 대해선 아직 미정인 상태"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 역시 "정확한 사용에 대해선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용도가 정해지면 공시를 통해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