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외곽에 8500만 달러 규모 합작회사 계획
[뉴스핌=이영기 기자] 일본 혼다 자동차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연료전지 자동차용 핵심부품을 공동생산키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데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사진=혼다코리아> |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혼다와 GM이 8500만 달러를 각각 절반씩 투자해서 연로전지차 부품 합작기업를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합작회사는 디트로이트 외각 소재 GM공장내 설치되는 특수장비를 기반으로 대규모 연료전지 스택을 생산할 예정으로 초기에 약 100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혼다에게는 미국 기업과 첫 합작인 이번 건은 지난 2013년에 체결한 연료전지 개발 파트너십 계약의 구체화하는 것으로, 전기차 수요가 많은 미국에서 주요 부품을 직접 생산해 투자리스크 줄이고 부품 생산비용을 낮춘다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도요타의 멕시코 공장신설을 비판하면서 다른 일본계 자동차 메이커도 비슷한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온 합작발표라 눈길을 끈다.
배기가스가 없는 연료전지 생산량을 늘리는 것 외에도 미국과의 관계를 강조하고 수입에 대한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책이라는 것.
혼다의 한 소식통은 GM과의 이번 합작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다만 세계 최대 연료전지 시장으로서 미국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