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뉴스룸> |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브리핑서 오손 웰스의 '우주전쟁' 언급…박근혜 정권 여론조작·국면 전환 의도 꼬집어
[뉴스핌=양진영 기자] 'JTBC 뉴스룸' 손석희가 앵커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권이 주도하는 흑색선전과 여론 조작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3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오손 웰스의 '우주전쟁'이라는 라디오 드라마를 언급하며 박근혜 정권이 주도하는 가짜뉴스와 음모설을 꼬집었다.
손석희 앵커는 박근혜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당시에 이어 이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곤 "당시에도 여론전은 극심했습니다. 기존의 검인정 교과서는 적화통일론의 도구라고 매도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국 사회를 어지럽히는 가짜 뉴스. 상식적으로 애초부터 성립이 안되는 비상식적 음모론들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선명한 국정농단의 증거들을 희석시키고 헌법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국면을 반전시키려는 쟂빛 의도가 그 안에 숨어있다"고 했다.
손석희 앵커는 "2년 전 앵커 브리핑은 정치권력의 매스 미디어를 통한 여론 조작은 SNS 등 새로운 직접 민주주의로 극복될 거라고 말씀드렸지만 오늘날 그 진단은 경우에 따라 수정돼야 할 지도 모른다"면서 현재 그들이 정치적 선전을 하고 있고, 카카오톡 등 SNS로 전파되는 현실을 우려했다.
하지만 이내 "하지만 결과가 변하지는 않는다. 어떤 정치적 선전이 횡행한다해도 받아들이는 시민들이 깨어있다면 실패한 선전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의 결론도 2년 전과 같다. 우리는 80년 전 피난길에 올랐던, 혹은 총을 꺼내들었던 이들과 다르다. 적어도 화성인은 존재하지 않으며 화성인 침공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대중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스룸에서는 최순실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기 출신 주 미얀마 유재경 대사 관련 소식을 전했으며 유 대사를 임명하는 과정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관여했다는 정황을 특검이 포착했다고도 알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