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더 저렴하고 흥미로운 모델 필요"
[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1위 애플(종목코드: AAPL)과 2위 삼성전자(종목코드: 005930) 간 점유율 격차가 작년 4분기에 더 벌어졌다. 연간으로 전체 시장 내에서 애플과 삼성의 위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2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분기에 애플워치를 520만대 팔았다고 보도했다. 한 해 전의 510만대에서 2%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80만대 판매했다. 1년 전의 130만대에서 38% 이상 줄어든 수치로, 당초 SA의 전망치(130만대 유지)를 밑도는 수준이다.
4분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63%에서 에 63.4%로 소폭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6%에서 9.8%로 떨어졌다. 분기 전체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820만대로 시장 규모가 1% 증가했다.
2016년 연간으로 보면 전체 판매량이 2110만대로 1.44% 증가했는데, 연간 애플의 판매량은 1160만대, 삼성은 240만대를 각각 기록해 2015년에 비해 각각 14.7%, 11.1% 감소하는 등 양사 감소세가 현저했다. 기타 제조사 판매량은 710만대로 비중이 21.6%에서 33.6%로 확대됐다.
SA의 클리프 라스킨드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애플워치 시리즈 2에 대한 수요가 놀라울 정도로 강력했다"며 "애플이 지난 분기에 대량으로 쌓인 스마트워치 재고를 소진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SA는 애플은 애플워치 포트폴리오에 대한 보조금을 제공하는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에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고, 삼성전자는 더 저렴하고 흥미로운 모델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고 각각 조언했다.
2016년4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 동향 <자료=Strategy Analytics>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