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에서 성룡의 저주를 다뤘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
‘서프라이즈’ 성룡의 저주, 광고 모델만 하면 부도에 판매 정지…담당자 해고까지 된 사연은?
[뉴스핌=정상호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성룡의 저주에 대해 파헤쳤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서프라이즈)에서는 홍콩 출신 세계적 액션 배우 성룡의 저주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성룡의 저주’는 성룡이 광고한 제품들은 망하거나 스캔들에 휘말린다는 불운을 겪는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실제 성룡이 광고모델로 있던 컴퓨터 회사와 교육용 VOD 회사는 부도처리됐고 콜라 회사는 판매 부진으로 제품생산을 중단했다.
2004년 나란히 광고 모델로 나선 샴푸와 만두 광고도 예외는 아니었다. 샴푸의 경우 광고 1년 만에 한화로 약 1700억원 매출을 올리며 성공하는 듯했으나, 2011년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 성룡이 광고한 만두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 판매가 중단됐다.
또 2012년 성룡이 광고한 일본의 유명 자동차에서 리콜 사태가 일어났으며, 독일의 유명자동차는 중국 전역에서 900여 대만 판매됐다. 같은 해 7년간 광고모델로 섰던 피트니스 업체는 재정문제로 인해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회사로 접수되기도 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성룡이 그간 수많은 광고를 촬영했고, 문제가 된 건 그 중 단 몇 개 업체에 불구하다고 말하고 있다. 문제가 된 회사들은 신생업체로 기반이 미약해 존폐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컸다는 것. 이들은 또 성룡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콜라, 휴대전화, 카메라, 카드 등을 광고했을 때는 어떠한 문제도 없이 긍정적인 광고 효과를 거뒀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최근에도 성룡의 저주는 계속됐다. 성룡은 지난해 4월 부동산 기업의 초청으로 난징시박물관을 방문했다. 그리고 그날의 행사는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그런데 다음 날 난징시박물관 관장이 갑작스레 해고를 당했다. 부동산 기업의 상업적 목적으로 제공해 박물관 보호 원칙을 어겼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이 사건 역시 ‘성룡의 저주’라고 말했다. 물론 그럼에도 성룡은 여전히 최고의 광고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