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이화여대는 약학대학 김대기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면역항암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아 미국 현지에서 4월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화여대 약학대학 김대기 교수 <사진=이화여대 제공> |
이화여대는 "2014년 4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데 이은 쾌거로, 순수 국내기술로 글로벌 면역 항암제 신약 개발에 한 발짝 더 나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면역항암제는 환자들의 면역기능을 높여 면역세포가 암을 제거하게 만드는 물질이다.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1세대 항암제인 화학요법제, 암세포가 약물에 내성을 갖게 하는 2세대 항암제인 표적항암제의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인 'TEW-7197'은 인체 내 존재하는 면역 억제 물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막으면서 면역세포인 T세포들을 활성화해 암을 제거한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 물질은 동물실험에서 면역 함암제와 함께 사용할 경우 항암효과의 상승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화여대는 "임상 2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암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2020년 1천5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세계 항암제 시장에서 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