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1월 글로벌 자금, 채권으로 회귀...'불확실성↑'

기사입력 : 2017년02월08일 16:38

최종수정 : 2017년02월08일 16:38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일 오후 9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2017년 1월 글로벌 펀드 자금은 북미 주식에서 이탈하면서 채권으로 이동했다.

미국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한 뒤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북미주식으로 옮겨가며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이 회자되던 최근 추세와는 정반대 현상이다.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미국 증시 랠리가 정점에 달했다는 견해가 제시되는 가운데, 차익실현과 함께 트럼프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는 동시에 반이민 정책 등으로 위험요인이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북미 주식시장의 인기가 식었다.

반면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채권펀드는 연초부터 순유입으로 반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글로벌 펀드분석 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북미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지는 반면 여타 주식시장과 북미를 중심으로 하는 채권펀드로 자금이 몰려들었다.

지난해 12월 232억달러 순유입을 보였던 북미 주식시장은 약30억달러의 순유출로 시들해진 반면 글로벌 채권은 전월 134억달러 순유출에서 약 272억달러 순유입으로 국면 전환을 보였다.

◆ 북미 주식 시들, 신흥국 랠리 '반전'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 경영자들은 트럼프의 당선 이후 대통령 취임까지 대량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흐름에서 북미주식에서 대규모 자금 순유출을 기록한 시기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후다. 취임 전주의 자금 순유출 규모는 약 30억달러였고 취임 후에는 그 규모가 약 63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와달리 신흥아시아 및 GEM(Global Emerging Market)펀드를 중심으로 신흥국은 3주 연속 순유출을 나타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무역의존도와 자본시장 개방도가 높은 통화를 중심으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 탓이다.

1월 초반까지는 북미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됐다. JP모간도 미 트럼프노믹스에 따른 성장과 실적개선 기대 등으로 북미시장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공화당에서 상하원 다수석을 확보해 2017년 중 감세 관련 법안이 통과되고 기업의 자사주 매입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트럼프기대감에 대한 재평가 분위기가 지배함과 동시에 차익시현으로 북미주식시장에서 순유출이 시작되고, 오바마 케어 수정과 TPP탈퇴 등 트럼프 행정부의 공약이행과 함께 무역-이민정책의 부정적 영향도 커졌다.

지난달 25일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 선을 돌파했지만 이 같은 주가상승은 펀더멘탈 요인보다는 정책 기대 혹은 환상에 기초하고 있어 미국 주가는 다소 고평가 된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현지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밥 돌(Bob Doll) 누빈 자산운용(Nuveen Asset Management)의 수석주식전략가(Chief Equity Strategist)는 "트럼프 기대감은 사라질 것이고 그의 취임 이후에도 아무 변화가 없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확인하게 될 것"라고 강조한 바 있다.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으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조정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선 이후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트럼프 트레이드' 열기가 식어가는 것.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와 HSBC는 시장심리가 과열 수준에 다다랐다고 진단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공약이 의회에서 거부되거나 축소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신흥국은 상승 여지가 아직 남아있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다소 증가했다. 골드만삭스는 "고거 리플레이션 시기와 달리 최근 신흥국 주식이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단기적으로 반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글로벌 채권펀드로 '리버스 로테이션'

1월 글로벌 펀드 자금은 채권쪽으로 기울었다. 전월에 약134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채권에서 빠져나갔지만 1월에는 약272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미국 주식형펀드가 글로벌 투자자금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면서 채권형 펀드와 신흥국 주식형펀드가 맥을 못추는 전월의 추세와는 정반대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미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높아졌고,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기가 개선되면서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채권수익률은 재정적자 확대와 보호무역 강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주변국가의 대응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FOMC이후 경제지표 등에 큰 변화가 없어 금번 회의에서는 현수준 유지 전망되고 인플레이션 및 재정정책을 확인할 수 있는 9월에 올해 최초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미 연준 인사들의 대차대조표 축소 발언은 이미 시장에 반영돼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 상승 압력은 제한적인 반면, 영국의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프리미엄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GEM이나 EMEA등 신흥국 펀드로의 자금 순유입 규모는 축소되는 양상으로, 미국 대선 이후 손실분을 일부 회복하였으나 선진국 정치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한 양상이다. 미-중 양국간의 무역갈등과 미국의 금리상승에 다른 달러화 강세 재개 우려로 신흥국 자산에 대한 경계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HSBC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기조의 변화, 선진국과의 성장 격차 축소, 미국의 무역정책 여기에 미국과 영국, 유럽권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신흥시장의 투자유인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채권으로의 자금 유입은 '트럼프플레이션' 거래의 냉각으로도 풀이된다. 임금인상과 물가상승 등 기대감으로 고조되던 주식시장 호황이 냉각되면서 자금이 채권 펀드로 되돌아오는 양상으로 본 것이다.

1월 하순에는 미국 주식시장이 피로감을 보임에 따라 미 국채와 신흥시장 채권으로 투자자금이 순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트럼프 기대감이 현실감을 찾아가는 것으로 평가했다.

EPFR의 캐머런 브란트(Cameron Brandt) 연구위원은 이 같은 포지셔닝 변화를 '현실로의 복귀'로 규정했다. 브란트는 "트럼프가 실제로 이뤄낼 수 있는 것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인식이 시작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