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그대와' 이제훈이 신민아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사진=tvN '내일 그대와' 캡처> |
'내일 그대와' 이제훈, 사고 당시로 돌아가 결국 '소멸'…신민아에 "우리가 운명이라 생각해, 결혼할래?" (종합)
[뉴스핌=이지은 기자] ‘내일 그대와’ 이제훈이 사고 당시 날짜에서 소멸됐다.
10일 방송된 tvN ‘내일 그대와’ 3회에서는 이제훈(유소준 역)이 신민아(송마린 역)와 미래를 상상했다.
이날 두식(조한철)은 소준에게 “내가 딱 한번 죽음을 비켜가는 걸 본 적이 있어요. 교통사고로 죽을 운명이었거든. 도와 줄라고 난리쳤는데 어떻게든 마찬가지라고. 예정에 없던 남자를 붙여줬는데, 그래서 애를 낳았어. 예정에 없던 생명. 그래서 지금까지 잘 살고 있지. 내 딸이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소준은 “아저씨는 내가 살고 싶으면 송마린 씨랑 결혼해서 애를 낳으라는 거예요? 남이 인생이라고 함부로 말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소준은 그 길로 마린을 찾아갔다. 소준은 “나랑 화해는 거 어때? 이 말 하려고 찾아왔어. 비꼬지 말고. 사실 별 거 아니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마린은 “별거 아니었지. 너는 네 마음대로 사람을 들었다 놨다 했을 뿐이고. 난 몇 번 쪽팔렸을 뿐이고. 나한테 왜 이렇게 별나게 굴어?”라며 매몰차게 뒤돌아섰다.
아무 소득 없이 집으로 가던 소준은 ‘그게 원래 네 운명이었어. 그래서 도와줬을 뿐인데…’라며 혼잣말을 했다.
이후 소준은 소리(이봉련)의 도움으로 마린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소준은 두식의 얘기 이후 아이들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소준은 “네 기사 봤어, 남영역. 사고 때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는 그 사람, 기억나? 천운으로 살아났는데 신나게 살고 있겠지”라고 물었다.
마린은 “그러면 다행이지만 쉽지 않은 거네요. 죄책감 갖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너라도 살아서 다행이다’라는 말이 얼마나 죄책감을 유발하는지 알아? 그 남자 서로 보고, 위로라도 해주면 좋을 텐데. 내가 그 남자 만나면 직접 할 거야”라고 말했다.
소준은 떨어진 마린의 사진을 줍던 중 “이거 하나는 내가 가져간다. 집에 가서 좀 보게. 이렇게 보니까 좀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마린은 소준에게 받은 카메라를 돌려주기 위해 그를 따라갔고, 지하철에서 소준과 마주했다. 이때 마린은 남영역 지하철 사고 때 만났던 남자가 소준임을 기억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마린은 “내가 왜 몰랐을까? 너였다고?”라고 말했다. 이때 소준은 사고 당일로 돌아갔고, 자기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살고 있던 소준은 남영역 사고 현장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소준은 미래에서 온 소준에게 “너, 그 여자랑 잘해보는 거 어때?”라고 말했고 그 순간 마린과 소준은 차 사고를 당했다.
현장에 온 소준은 “내가 너, 살릴게”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같은 시각, 현재에서 마린은 소준에게 ‘우리가 사고 때 만났다는 거 생각났어. 우리 지금 만날래? 남영역에서 기다릴게. 나는 그냥 네가 누구든 그냥 네가 살아있는 게 기뻐’라고 문자를 보냈다.
소준은 현실로 돌아가려 했지만, 돌아가는 지하철을 놓친 것. 마린은 ‘같이 살아줘서 고마워. 널 만나서 기뻐’라고 말했다.
이후 공개된 예고에서 소준은 마린에게 “난 우리가 운명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이어 “나랑 결혼하는 거 어때?”라고 고백했다.
한편 ‘내일 그대와’는 매주 금 오후 8시 10분,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