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가 간의 불신이 세계 교역을 가라앉히고 이것이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AP/뉴시스> |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상공회의소에서 한 연설에서 세계 최대 국가들의 해킹과 독과점금지법, 불신이 세계 무역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것이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은근히 비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일본과 추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으며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멕시코가 아닌 미국 내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압박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일본 자동차의 70%가 미국 내에서 생산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일본의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어 그 누구도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트럼프 소유 리조트 '마라라고(Mar-a-Lago)'에서 만찬을 한 뒤 이튿날 함께 골프를 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