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갤럭시 할부금‧음원결제액도 통신사 책임이라고?

기사입력 : 2017년02월20일 19:06

최종수정 : 2017년02월21일 06:49

현행 가계통신비,요금제및 할부금,부가서비스등 포함
업계 "환경변화 반영,순수통신비와 기타비용 분리를"

[뉴스핌=정광연 기자] #회사원 A는 최근 출고가 100만원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평소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근무 환경을 감안해 65000원대 요금제를 선택했다. 30만원 수준의 지원금을 받아 잔액 70만원에 대해 매월 3만원 가량 할부금을 납부한다. 1만원대 유료 동영 서비스와 5000원 가량의 단말기 분실 보험료를 추가로 내는 A씨의 월 평균 납부금은 11만원 수준이다.

위에서 언급된 A씨의 가계통신비는 얼마일까? 통상 통신비는 이통사가 한꺼번에 청구하지만 세부 항목에 대한 이통사와 소비자단체의 입장은 다르다.

통신사들은 순수한 통신요금인 요금제(6만5000원)가 가계통신비라고 주장하는반면 소비자 단체들은 사용자가 부담하는 모든 금액(11만원)이 가계통신비라고 맞서고 있다. 이처럼 가계통신비를 놓고 기업과 사용자의 인식이 엇갈리고 있어 변화한 통신환경에 걸맞는 개념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통신업계에서 주목하는 가계통신비 재정립의 핵심은 분류체계 재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제연합(UN)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표준안으로 권고한 목적별 소비지출분류(COICOP)에 따라 가계통신비를 규정하고 있다. 유선, 무선, 인터넷 등을 모두 포함한 통신서비스비용과 스마트폰, 유선전화기, 팩스, 충전기 등 모든 통신장비 구매비용까지 포함돼 가계통신비의 개념이 너무 광범위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이통사들은 가계통신비의 명확한 세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조사 소관인 단말기 할부금과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앱 이용료까지 가계통신비로 분류되며 가격 인하 압박이 이통사에게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결과를 살펴보면 모호한 가계통신비 개념에 따른 소비자들의 혼란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해당 설문조사 응답자의 75.3%가 가계통신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조금 느낀다 58.4%, 많이 느낀다 16.9%)고 답했는데 부담 요인의 56.4%는 통신요금, 37.5%는 스마트폰 단말기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방안으로는 기본료 폐지(34%), 이통3사 경쟁강화(21.8%), 알뜰폰 정부지원강화(10.3%) 등 76.1%가 이통사 관련 정책 개선에 집중돼 있다. 전체 응답자의 37.5%가 단말기 가격이 가계통신비 부담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정책 요구는 단통법 개정 및 폐지(24.8%)에 불과하다.

그나마 단통법 개정 및 폐지는 통신요금과의 연관성도 깊어 단말기 가격 인하만을 위한 대안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결국 소비자들은 통신요금 뿐 아니라 모든 가계통신비의 주체를 이통사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심지어 개인의 선택으로 구매한 유료 서비스와 앱 결제금액까지 이통사 책임으로 돌려 가계통신비 인하를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단말기 할부금과 부가 서비스 요금은 이통사의 몫이 아니다. 이 부분까지 이통사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건 무리다. 소비자들이 이런 차이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가계통신비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이런 주장을 수용해 전통적인 가계통신비 개념을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분류로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준비하고 있는 COICOP-K(한국형)가 대표적이다. COICOP-K은 유선과 무선 요금 분리, 앱 분문 신설, 음성과 데이터 분리, 엔터테인먼트 비용 분리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런 새로운 표준분류가 사전준비(국제분류 번역) 및 세부일정 절차 등을 감안할 때 빨라야 오는 2019년 상반기에나 개정 및 고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2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할 뿐 아니라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경쟁적으로 가계통신비 인하 공약을 남발하고 있어 당분간 이통사 부담 증가와 소비자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김용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신정책그룹장은 “국내 이동전화 월평균 트래픽은 2013년 1151테라바이트(TB)에서 2016년 9월 기준 4845TB로 크게 늘었으며 전통적인 음성 및 문자메시지 활용 비중은 2011년 69.2%에서 2015년 37.1%로 줄어드는 등 변화가 심하다”며 “현재 가계통신비 개념은 1999년 정해진 옛날 버전인만큼 변화한 통신 환경에 걸맞는 새로운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