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의 고객자산 증가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를 꼽았다.
23일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순익은 채권운용손실과 헤지펀드의 평가손실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시황에 관계없이 고객자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이익의 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지난 4분기 순익은 5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37.5%의 감소를 나타냈다. IB부문은 평촌 지스퀘어와 해외펀드 셀다운 판매로 전기대비 35% 늘어난 376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11월 시장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평가손실이 약 150억원, 키이라 헤지펀드와 유럽에 설정한 시카브 펀드의 평가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고객자산 증가세가 뚜렷하게 유지되고 있다.
지난 2015년말 기준 133조5000억원이었던 고객자산이 2016년말에는 15.6% 증가한 15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 수도 2015년말에는 6만명 수준이었으나 2016년말에는 6만6900명으로 10% 가량 증가했다.
원 연구원은 "자산관리와 브로커리지 부문의 고른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2017년 예상 ROE가 9%, 현재 PBR이 0.8배인 상황으로 대형 증권사중 가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가 제시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