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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한 남자가 시골 마을에서 공포의 존재가 된 사연에 대해 파헤친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가족과도 멀어진 용구 씨의 사정을 전한다.
24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한 남자가 시골 마을에서 공포의 존재가 된 사연에 대해 파헤친다.
야밤에 나타나는 한 남자 때문에 공포에 떨고 있는 마을이 있다. 건강한 체격의 남자가 마을 회관에 몰래 침입해 음식을 훔쳐 먹고 창문을 통해 빈집에 들어와 잠을 청한다. 범인은 바로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34세 김용구(가명)씨다.
칼까지 휘두르고 다니는 그가 나타나면 마을 사람들은 집 문을 걸어 잠그기 바쁘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마을의 비닐하우스와 집주변에 불까지 지르는 용구 씨 때문에 주민들은 잠도 제대로 못 이룰 정도다.
용구 씨의 누나 은경(가명)씨는 제발 동생을 막아달라며 제작진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런데 은경 씨와 함께 찾아간 용구 씨의 집에는 가족들이 철마다 챙겨준 옷이 포장도 그대로 놓여 있었다. 끼니를 거를까 챙겨준 음식들 역시 썩어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 그가 마을을 배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용구 씨는 딸 셋 집안에 태어난 늦둥이 아들이고, 누나에게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사고로 뇌수술을 받은 이후 뭐든 또래 아이들보다 느려서 가족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학창시절의 용구 씨는 문제 없이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마을 사람들에게도 인사성 바른 청년이었다.
그런데 6년 전 용구 씨가 제초제를 먹고 자살 시도를 한 이후 갑자기 돌변했다. 가족들과 대화도 거부하고 있다. 가족들 역시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며칠을 기다린 끝에 간신히 그를 만날 수 있었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그는 왜 가족들에게 등을 돌리고 마음에 불을 지르는 위험한 행동을 하고 다닌 것일까. 공포의 존재가 된 용구 씨의 속사정은 24일 밤 8시55분 방송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