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테마 ‘벽지’ 몫…침실, 이불이 좌우
콘셉트는 하나, 색상은 많아야 3가지
분위기는 단연 조명…벽, 개성표현 도화지
[뉴스핌=김규희 기자] 1990년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9%였다. 지난 2015년에는 27.2%로 늘어났다. 2030년이 되면 30%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점점 ‘개인 공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각자 개성을 반영해 딱 맞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늘어났다. 동시에 인테리어가 삶의 질로 인식되면서 관련 산업도 조금씩 들썩인다.
하지만 1인 가구는 대부분 월세와 전세다. 자기 집 있는 사람보다 경제 상황이 넉넉지 못해 인테리어에 거금을 투입할 수 없다. 자연스레 값싼 아이템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스스로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 벽지 또는 페인트로 테마를 정하자
현관문을 여는 그 순간 집의 분위기가 정해진다. 깔끔한 흰색 벽지는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어떤 가구와 잘 어울리고 집을 넓어 보이게 한다.
<사진=오늘의 집 '미소디자인'> |
세련되고 차분한 분위기의 그레이 톤 벽지는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는 직장인에게 인기다. 다만 너무 진한 그레이는 차가운 느낌을 주기에 취향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
대부분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배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이때 기존 벽지 위에 ‘풀바른 벽지’를 구입해 바르거나 페인팅한다면 손쉽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이때 천장을 벽면보다 밝게 해야 공간이 넓어보인다는 점, 꼭! 잊지말자.
<사진=오늘의집 '미소디자인'> |
2. 침실의 첫인상은 이불이 정한다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솔로들의 집은 10평 내외다.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침대다. 그러다보니 눈에 잘 띌 수밖에 없다.
침대는 벽지와 톤을 맞춰주는 것이 좋다. 같은 색으로 통일성 있게 꾸미면 영역별 경계가 모호해져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만약 여러 색이 뒤섞여 따로 놀게 되면 안정감이 무너진다. 무엇보다 자칫 촌스럽게 느껴져 나잇값을 못할 수 있다.
<사진=오늘의집 '수선화여인'> |
3. 집 분위기는 조명이 8할
벽지와 침대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조명만으로도 집 분위기를 아늑하게 연출할 수 있다. 홀로 사는 집은 침대 하나만으로도 집이 꽉 차기 때문에 별 다른 가구 없이 조명 하나로 충분하다.
<사진=오늘의집> |
집 안에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전구색이 제격이다. 따스한 느낌을 주면서 원하던 '그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요한 점은 인테리어로 주로 쓰이는 조명은 '전구색'이라는 것이다. 흔히 '주광색'과 헷갈리기 쉬운데 '주광색'은 대낮의 빛과 같은 색이다. 쉽게 말해 하얀 형광등 불빛이니 유의해야한다.
<사진=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 '혜떵'> |
4. 모노톤으로 차분함을...3개 이하 색으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다. 콘셉트는 하나로 통일하고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최대 2개까지만 사용하는게 좋다. 너무 많은 색이 섞여 있으면 산만하고 복잡해지면서 집이 좁아보인다.
<사진=블로그 '앤비쉬'> |
5. 벽도 공간...액자와 소품으로 포인트
가구나 벽지를 바꿀 수 없는 경우에는 액자나 소품을 통해 집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조그마한 소품으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또 벽을 이용해 수납공간을 활용하면 다른 공간도 넓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블로그 '홈앤톤즈'> |
힘겹게 벽지를 바르고 꾸몄는데 인터폰과 두꺼비집이 툭 튀어나와 있으면 볼썽사납다. 이 때는 깊이가 있는 액자나 '두꺼비집 가리개'를 설치해 가려주면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사진=카페 레몬테라스 '써니마미'> |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