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가수 이수미의 이야기를 전한다.
9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가 가수 이수미의 굴곡진 삶을 조명한다.
1971년 '때늦은 후회지만'으로 데뷔한 가수 이수미는 '여고시절'로 가요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러나 이수미는 "지금봐도 가여워서 눈물난다"고 말한다. 제작진이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세요?"라고 묻자 이수미는 "아니, 또 겪을 거 아냐"라고 답한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 이수미는 큰 사건을 겪었다. 높은 인기를 구사하며 승승장구하던 이수미는 1973년 '대천 해수욕장 피습사건'을 겪는다. 공개방송 출연 때문에 대천 해수욕장을 찾았던 이수미는 괴한한테 칼에 찔려 전치 10일을 요하는 부상을 입었다.
이수미는 당시에 대해 "일주일이 지나도 범인을 못 잡고 신문에는 너무나 많이 떠들고"라고 회상했다. 특히 이수미는 너무 부담스러웠던 나머지 '자해했다'고 거짓말했고 이후 힘들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었다. 1975년 이수미는 다시 무대 위로 돌아왔지만 대마초 사건에 연루돼 무기한 출연 정지를 받았다. 이수미는 "'수미야 네 명단이 올라왔어'그러더라"며 "그 다음날 신문에 무기한 출연 연기라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이수미 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수미는 "(어머니가) 노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창살없는 감옥에 가둬져 기약없는 날을 지낸다는 것은, 정말"이라고 눈물을 흐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수미 편은 9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